척관법/미터법

척관법(尺貫法)

척관법은 길이의 단위로 척(尺), 무게의 단위로 관(貫) 따위를 쓰는 도량형의 한 종류로써 당초 중국에서 발달하여 중국·우리나라 및 일본에 널리 보급되어 수천년간 사용되어 왔다. 세계적으로 야드· 폰드법과 미터법의 3대 계통이 있고 , 척관법은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 한자민족(漢字民族) 사이에서 발달한 도량형제도(度量衡制度)인 것이다.

고구려·백제·신라의 삼국시대에 이미 과세제도(課稅制度)와 도량형제도가 제정되었으며, 조선초기에 이르러서는 반전제도(班田制度)가 시행됨에 따라 토지의 측량에는 지척(指尺)이 사용되었던 것이다.

조선총독부 임시토지조사국에서는 삼각측량 및 도근측량 등 기초점의 공급을 위한 측량에는 미터법을 쓰고 지적도나 임야도의 도곽도 미터법으로 계산하게 하였으나 토지의 면적 및 세부측량에는 척관법을 적용하였다. 따라서 우리 나라의 토지조사는 척관법과 미터법을 혼용하여 사용하였다.

미터법
     척관법과는 대조적인 위치에 있는 미터법은 1795년 프랑스에서 처음 제정되어 오늘날 세계 각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 나라도 1961년 5월 10일(법률 제615호) 계량법을 공포하였는데,
    - 길이의 단위는 미터(m)
   - 질량(質量)의 단위는 킬로그램(㎏)
   - 시간의 단위는 초(秒)
   - 온도의 단위는 캘빈도(度)
   - 광도(光度)의 단위는 캔들의 5가지를 기본으로 정하고, 따로 유도단위(誘導單位)에 있어서는 면적의 단위는 평방미터(㎡)로 정하였다.

   우리 나라 지적에서는 1975년 12월 31일(법률 제2801호) 지적법을 전문 개정하면서 길이를 미터(m)
   로 면적을 평방미터(㎡)도입하였다.

    [참조 : 원영희, 「지적학」, (서울 : 보문출판사, 1972), p.215∼216]